노년기의 우울감, 단순한 기분 저하로 넘기지 마세요. 노인성우울장애는 신체 건강만큼 중요한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증상, 자가진단, 병원 진료 방법까지 차근차근 안내드립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거, 아니에요.
"나이 들면 다 그렇지…"
"그냥 외로워서 그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노년기에 겪는 우울감은 종종 이렇게 가볍게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무기력감, 식욕 저하, 의욕 상실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닌 노인성우울장애일 수 있습니다.
노인성우울장애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노년기 질환, 사회적 고립, 배우자 사별,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노년기의 우울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상의 기능 문제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노인성 우울증 대표적인 증상
•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함
• 식욕 저하 또는 과도한 식욕
• 잠을 잘 못 자거나 지나치게 많이 잠
• 말수가 줄고, 의욕이 없음
• 죽고 싶다는 표현이나 생의 의미에 대한 회의
• 치매처럼 보이는 기억력 저하(가성치매)
노인성우울증과 치매, 어떻게 다를까요?
두 가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모두 기억력 저하나 무기력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점이 있지만, 두 가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노인성우울증은 마음이 지치고 기운이 빠진 상태입니다.
자신이 우울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는 경우가 많고,
“살기 싫다”, “내가 짐이 되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이 잘 안 날 때도 있지만, 치료하면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치매는 뇌가 점점 약해지면서 기억이나 판단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병입니다.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먼저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자주 가던 길을 잃거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빠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울증은 마음의 병으로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고, 치매는 뇌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질병입니다.
두 가지 모두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성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노인성우울장애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간단한 문항을 통해 스스로 또는 가족이 대신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현재 상태를 쉽게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신뢰감 있는 정부기관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안내해 드릴께요. 간단한 테스트로 현재의 정서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료하나요?
자가진단 테스트로 노인성우울장애가 의심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아래와 같은 진료과정이 진행됩니다.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을 통해 무료 상담도 가능하니, 먼저 활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1. 현재 상태에 대한 대화 중심 진료
최근의 기분, 식사·수면 패턴, 일상생활 변화 등을 의료진이 차분히 질문합니다. 연세가 많은 분들께는 가능한 한 가족이 동반해 설명을 보완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심리 및 인지 검사 병행 가능
치매와의 감별을 위해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MMSE)나 우울척도 검사(GDS-K 등)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3.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
약물치료 외에도, 심리치료, 정서적 교류 활동, 생활 리듬 개선 등의 비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회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진료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 초진 진료비: 약 1만 5천원~3만원 (건강보험 적용 기준)
• 인지·우울 척도 검사 비용: 경우에 따라 추가비용 발생 가능 (검사 항목에 따라 상이)
• 심리상담 치료: 비급여인 경우 회당 5만 원 이상 (병원마다 상이)
노인성우울장애는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의 관심과 관찰이 치료와 회복의 시작점이 됩니다. 자가진단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점검해 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