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급 방식이나 대상은 지자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실제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지급되었던 긴급재난지원금을 떠올려보면 당시에도 카드 포인트나 지역화폐 형태로 지원금이 지급되었으며,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트: 대형마트가 아니라면 가능
코로나 시기 지원금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역시 대형 유통채널은 사용 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중소형 마트에서는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마트들이 실제 사용처에 포함되었으며,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마트
• 하나로마트
농협에서 운영하는 중대형 마트로, 지난 코로나시기에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식자재마트
가게 이름에 '식자재'가 포함된 마트들은 대형마트와 구별되어 분류합니다. 규모가 있어 보여도 체인이 아닌 독립적 형태로 운영이 되고, 연 매출 30억 초과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하모니마트 등, 지역 슈퍼
주거지 근처에 위치한 중·소마트와 개인 슈퍼마켓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편의점: 가맹점에서만 사용
편의점의 경우에는 지난 코로나시기에도 매장마다 상황이 다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편의점은 사용 가능 여부가 매장 형태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인데요,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분하여 가맹점 운영일 경우 허용이 됩니다.
• 가맹점은 개인사업자가 브랜드를 사용하여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대부분의 동네 편의점이 이에 해당하며, 코로나 시기에도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직영점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공항, 기차역, 지하철역, 터미널 등에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매장은 사용이 제한되었습니다.
(지하철역사내 편의점 중 역사 출구 쪽의 매장들은 가맹점인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다이소: 사용제한 될 가능성 높음
다이소는 전국에 수천 개 매장이 있지만, 대부분 '(주)아성다이소'라는 사단법인 소유입니다.
가맹점이 아니라 직영형태로 운영되는 대형유통 매장에 가깝습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 긴급재난지원금도 사용제한 매장이었는데요, 이번 소비쿠폰도 마찬가지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라인 몰: 전국 직거래장터 e몰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소상공인이 운영하더라도, 온라인몰의 특성상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고 자금이 지역 외부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의 지급 목적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재난지원금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요약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금 사용처를 제한할 때 가장 먼저 제외하는 곳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기업 직영 체인입니다. 이 기준을 구분하기 어렵더라도 막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실제 사용이 시작되면 사용가능한 매장에서는 안내문을 써붙이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지원, 고물가시대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어내기 위한 지원정책에 맞도록 적정한 곳에 실용적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